함께 있되 거리를 두라 0403
365 Daily Poem
365 오늘의 시(詩)

자연/인생/사랑/우정/이별 주제별로 감상하는 365 오늘의 시(詩)
*랜덤 출력 *날짜 검색: 3월5일→0305
작성자 칼릴 지브란
분 류 인생
ㆍ추천: 60  ㆍ조회: 3478  
함께 있되 거리를 두라 0403

 
함께 있되 거리를 두라.
그래서 하늘 바람이 너희 사이에서 춤추게 하라.

서로 사랑하라.
그러나 사랑으로 구속하지는 말라.
그보다 너희 혼과 혼의 두 언덕 사이에

출렁이는 바다를 놓아두라.

서로의 잔을 채워 주되

한쪽의 잔만을 마시지 말라.
서로의 빵을 주되

한쪽의 빵만을 먹지 말라.

함께 노래하고 춤추며 즐거워하되

서로는 혼자 있게 하라.
마치 현악기의 줄들이 하나의 음악을 울릴지라도 줄은 서로 혼자이듯이.

서로 가슴을 주라. 그러나 서로의 가슴속에 묶어 두지는 말라.
오직 큰 생명의 손길만이 너희의 가슴을 간직할 수 있다.

함께 서 있으라. 그러나 너무 가까이 서 있지는 말라.
사원의 기둥들도 서로 떨어져 있고.
참나무와 삼나무는 서로의 그늘 속에선 자랄 수 없다.

 
   

     
NO SUBJECT NAME ITEM
367 하나가 되어 주세요 0429 한용운 사랑
366 꽃잎 1001 에이미 로웰 인생
365 세월이 가면 1123 박인환 인생
364 그리운 바다 0712 메이스필드 자연
363 인생찬가 1106 롱펠로 인생
362 이별은 미의 창조 1108 한용운 이별
361 시인에게 1207 푸시킨 인생
360 눈 내리는 밤 숲가에 서서 1219 로버트 프로스트 자연
359 두 번은 없다 1201 비슬라바 쉼보르스카 인생
358 초원의 빛 0709 윌리엄 워즈워드 인생
12345678910,,,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