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자상감진사조화문덮개 고려청자동화조화문덮개
좀처럼 보기 드문 형태의 고려청자덮개입니다. 네 방향에 연꽃과 모란을 각각 두 개씩 상감기법과 붉은 진사채로 장식했습니다.
연꽃의 경우, 활짝 핀 꽃송이 좌우에 아래 위로 펼쳐진 연잎과 오리 한 쌍을 나타냈습니다. 모란의 경우, 풍성한 모란꽃 좌우로 날아드는 벌 한 쌍이 표현됐습니다. 꽃 상단과 하단에는 길상 상징하는 뇌문을 둘렀습니다.
윗면에는 두루미 두 마리와 상서로운 구름이 있습니다. 두루미 머리에 칠해진 붉은 진사는 상당히 귀한 기물임을 일러주고 있습니다. 사각 이중 테두리는 마치 액자처럼 두루미에 대한 집중력을 높여줍니다. 바닥에는 네 귀퉁이에 규석 받침 흔적이 보이며, 안쪽은 비어 있습니다. 여러 상황을 감안하면, 국왕 어보를 덮었던 최고급 청자덮개로 여겨집니다. 위에서 아래로 퍼져나간 모습이 매우 안정적이고, 사각으로 인해 권위가 느껴지는 유물입니다. 높이 9cm 상단 너비 8.3cm 굽 너비 11.3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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