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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많이 내린 날의 살인사건 CRP015
눈이 많이 내린 어느 겨울밤, 혼자 사는 여성이 별장에서 죽은 채로 발견되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추형사는 목격자로부터 다음과 같은 말을 들었다.
“눈이 많이 내렸기에 삽을 빌리러 갔다가 여인이 죽어있는 걸 보고 곧바로 전화로 신고했습니다.”
추형사가 목격자에게 물었다.
“그때가 몇 시쯤이었습니까?”
목격자가 대답했다.
“저녁 9시 뉴스가 시작될 무렵이었습니다. 눈이 그쳤기에 TV를 보다가 걸어왔거든요.”
“집에 사람이 있으리라는 건 어떻게 아셨습니까?”
“커튼이 쳐져 있었지만 불빛이 켜진 게 보였거든요.”
목격자의 집은 피살자 집에서 30미터 정도 떨어진 맞은편에 있었다.
추형사는 피살자의 집 바깥을 살펴보았다. 눈이 그친 뒤라 발자국이 선명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출입문 바깥에는 남자 구두 한 사람만의 흔적이 있었다.
사건당일 여성은 외출해서 지인을 만난 후 집으로 돌아갔다는 증언도 있었다.
그렇다면 여성의 신발 자국도 있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았다.
추형사는 곰곰이 생각한 후 목격자를 용의자로 체포했다.
그 이유와 증거는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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