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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세. 요셉 하이든, 운명의 여인을 만났으나 미래를 기약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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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과 사연 - 유명인들이 시도하거나 겪은 일 다룬 인물로 본 세상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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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세. 요셉 하이든, 운명의 여인을 만났으나 미래를 기약하다
음악가 요셉 하이든(1732~809년)은 음악가로는 성공했지만
개인적으로는 불행한 편이었다.
그가 사랑한 소녀는 부모에 의해 수녀원에 들어갔고,
소녀 언니와 종용받아 결혼했기 때문이다.
더구나 아내는 하이든의 악보를 불쏘시개로 쓸 정도로
음악에 대한 이해가 전혀 없었고 싸움을 좋아하는 고집쟁이였다.
하이든은 다른 여성에게 관심을 가지게 됐고,
1779년에 마음이 통하는 여성을 만났다.
하이든의 눈을 사로잡은 사람은 메조소프라노 가수 루이지아 풀첼리였다.
루이지아도 하이든을 좋아해서 두 사람은 이내 사랑에 빠졌다.
당시 하이든은 47세, 루이지아는 19세로
28년의 나이 차이가 있었지만 그건 문제가 아니었다.
진짜 문제는 두 사람 모두 배우자가 있는 기혼자라는 사실이었다.
두 사람은 제각기 자기 배우자가
빨리 저 세상으로 가주기를 바라며 그날을 기다렸다.
루이지아 남편이 병상생활 끝에 1791년 숨을 거두었을 때, 하이든은 60세였다.
그래도 하이든은 반가운 마음에 루이지아에게 편지를 띄웠다.
“머지않아 우리들이 그토록 기다리던 날이,
다시 말해서 네 개의 눈이 감기게 될 날이 올 것입니다.
이제 두 개의 눈은 감았습니다.
그러나 나머지 두 눈은 이제 진절머리가 납니다.
신의 뜻에 따를 수밖에 없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러나 하이든의 아내가 죽었을 때
하이든 나이는 68세였고, 이제는 결혼할 생각이 없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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