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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세. 루이 12세, 젊은 신부와의 사랑 위해 생활습관을 바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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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과 사연 - 유명인들이 시도하거나 겪은 일 다룬 인물로 본 세상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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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세. 루이 12세, 젊은 신부와의 사랑 위해 생활습관을 바꾸
프랑스 국왕 루이 12세(1462~1515년)는 52세 때인 1514년
두 번째 아내 안느가 사망하자 세 번째 정략결혼을 시도했다.
당시 로마 교황은 프랑스에 대항하기 위해 신성동맹을 조직했는데,
베네치아, 신성 로마 제국, 잉글랜드, 스위스, 스페인이 거기에 참여하고 있었다.
‘잉글랜드를 떼어내야겠어.’
루이 12세는 헨리 8세에게 손을 내밀었고,
헨리 8세는 여동생 메리 튜더와의 결혼에 동의했다.
그리하여 루이 12세는 메리 튜더와 혼인하여
영국과 동맹을 맺는데 성공했다.
그런데 메리 튜더는 첫날밤, 애교 섞인 목소리로
루이 12세에게 다음과 같이 부탁했다.
“제가 늦잠이 많으니 아침식사 시간을 늦춰주셨으면 해요.”
젊은 신부에게 마음 뺏긴 루이 12세는 그렇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리하여 루이 12세는 아침식사를 8시에서 오전 12시로,
취침시간을 저녁 6시에서 밤 12시로 바꾸었다.
사실 메리의 속뜻은 국왕과 오래 시간을 보내 많은 아이를 낳고
황태후로서의 입지를 빨리 다지려는데 있었다.
하지만 그걸 모르는 루이 12세는
자신의 나이와 지병을 잊은 채 메리에게 정력을 쏟았다.
생활방식이 크게 바뀐다는 것은 건강에 좋지 않은 일인데,
루이 12세도 그걸 피하지 못했다.
그는 메리와 뜨거운 사랑을 나누느라 건강관리에 소홀하게 됐고
그 결과 2개월 후인 1515년 1월 1일 세상을 떠났다.
새해 첫날 들뜬 마음으로 국왕을 보려던 메리는 기겁했고,
둘의 사랑은 그것으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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