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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세. 말러, 아홉 번째 교향곡을 피해가려 머리를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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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과 사연 - 유명인들이 시도하거나 겪은 일 다룬 인물로 본 세상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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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세. 말러, 아홉 번째 교향곡을 피해가려 머리를 쓰다
구스타프 말러(1860~1911년)는 아홉째 교향곡을 작곡하는 일에 대해 공포심을 갖고 있었다.
베토벤, 슈베르트, 브루크너가 제9교향곡을 작곡하고 죽었다는 사실에 겁먹었기 때문이다.
그래도 작곡은 멈출 수 없기에 49세 때인 1909년 아홉 번째 교향곡을 완성했다.
이때 말러는 나름 고심 끝에 묘책을 찾아서, 교향곡에 번호를 붙이지 않고 <대지의 노래>란 곡명으로 발표했다. 공식적으로 <제9교향곡>이 아닌 <대지의 노래>로 명명한 것이다.
그 후 다음번 교향곡을 작곡할 때 말러는 아내에게 다음과 같이 말했다. “물론 이 곡은 실제로는 열 번째야. <대지의 노래>가 실은 아홉 번째였으니까.”
드디어 열 번째 곡이 완성에 가까워졌을 때 그는 ‘이제 위험은 사라졌다!’라고 한숨 돌렸다.
하지만 말러는 사실상 제10교향곡인 제9교향곡 작곡을 시작한 지 수개월 후인 1911년 5월 세상을 떠났다. 그의 나이 51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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