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세. 가람 이병기, 평생 일기쓰기를 시작하다
나이 숫자꺼리
에피소드박스

인물과 사연 - 유명인들이 시도하거나 겪은 일 다룬 인물로 본 세상 풍경
원고청탁을 원할 경우, 왼쪽 1:1 빠른 문의 청탁 게시판을 이용해주세요.
나이 17세
17세. 가람 이병기, 평생 일기쓰기를 시작하다
 
가람 이병기(1891∼1968년)는 일제강점기 
시조부흥운동에 앞장선 시조시인이다.
 
‘기록한다는 것은 스스로를 반성하는 일이자
역사를 남기는 것이리라.’
 
그는 17세 때인 1908년 어느 날 느낀 바가 있어서
날마다 일기를 쓰기로 결심했다.
 
하여 17세부터 일기를 쓰기 시작하여 고혈압으로 쓰러진
1968년 11월 29일 마지막 날까지 50년 동안 일기를 썼다.
 
그는 그날그날 있었던 일을 간결한 문체로
담담하게 기술했으며 날씨도 함께 적었다.
 
그가 남긴 일기 두 편을 보면 그런 점을 여실히 알 수 있다.
 
1921. 7. 1.(금)
맑다. 아침밥 먹는 길로 재판소에 가다.
한 시간쯤 지나서 최익채(崔益采)군이 오고,
또 두어 시간 지나 최익한(崔益翰)군이 와 공판을 연다.
너무 방청인이 많다고 나를 들여보내지 아니한다.
재판소 마당으로 오락가락하다가
두어 시간을 보내서 오포(午砲) 소리가 나고
조금 있으려니까 익한 군이 용수를 쓰고 나온다.
들으니 징역 6년이라고 선고받았다.
바로 눈물이 쏟아진다.
 
1921. 7. 4.(월)
아침 나절에는 안개가 자욱히 끼었고
하늘은 구름이 흐리었다.
불교회로 가서 고산자(古山子)가 편찬한
'대동지지(大東地志)를 베꼈다.

     
NO SUBJECT ITEM 나이 NAME
177 36세. 베토벤, 피아노 반주와 노래로 청혼하다 로맨스 비화 36세 베토벤
176 51세. 라이프니츠, 2진법을 새로운 계산법으로 발견하다 나이 숫자꺼리 51세 라이프니츠
175 성종, 회초리를 들었던 서민적인 왕 국왕 이야기 일생 성종(成宗)
174 시(詩)로만 청혼하다 번번이 채인 안데르센 로맨스 비화 일생 안데르센
173 39세. 코페르니쿠스, 여가시간에 하늘을 관측하다 나이 숫자꺼리 39세 코페르니쿠스
172 석가모니(부처) 흰코끼리 유명인 태몽 태아 석가모니
171 69세. 심리학자 칼 융의 우연한 사고와 불길한 예언 나이 숫자꺼리 69세 칼 융
170 61세. 백범 김구, 첫 저격당하고 가슴에 총알을 품게 되다 나이 숫자꺼리 61세 백범 김구
169 불만스러운 표정의 조지 워싱턴 초상화 비밀 인물과 일화 만년 조지 워싱턴
168 6세. 몽테뉴, 처음으로 모국어를 듣고 말하다 나이 숫자꺼리 6세 몽테뉴
1234567891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