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과 사연 - 유명인들이 시도하거나 겪은 일 다룬 인물로 본 세상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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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나이
30세
30세. <갈매기의 꿈> 작가 리처드 바크의 엄청난 우연 리처드 바크(1936년~ )는 유명한 소설 [갈매기의 꿈]을 쓴 작가이자 항공기 조종사이다. 그가 30세 때인 1966년에 미국 중서부 지방을 순회 강연했을 때의 일이다.
그는 쌍엽기 ‘1929 디트로이트-파크스 P-2A 스피드 스타기’를 타고 강연장을 향해 갔다. 당시 리처드가 탄 비행기는 여덟 대밖에 제작되지 않은 매우 희귀한 기종이었다. 40년 전에 생산된 후 단종되었으므로 비행기 부품들도 대부분 귀했다. 그런데 그의 비행기가 위스콘신 주 팔미라에 착륙할 때 곤두박질치는 사고가 일어났다. 함께 탄 그의 친구가 직접 비행기를 조종해보겠다며 시도하다가 벌어진 일이었다.
불행 중 다행히 기술자들이 버팀 지주 하나를 제외하고 나머지 모두 수리할 수 있었다. 문제는 버팀 지주였다. 그 부품이 워낙 희귀했기에 버팀 지주 수리는 가망 없어 보였다.
바로 그 때 부근에 있던 한 주민이 다가오더니 도와줄 일이 없느냐고 물었다. “나는 비행기 격납고를 세 개 갖고 있습니다. 내가 도울 일이 있나요?”
리처드가 시무룩한 표정으로 대답했다. “제가 필요한 부품은 매우 희귀한 거라서요...”
“그래요? 일단 내 격납고로 가봅시다.” 리처드와 격납고 주인은 같이 격납고로 갔고, 리처드는 버팀 지주가 있냐고 주민에게 물었다.
그러자 주민은 고철더미를 뒤적이다가 부품들이 있는 곳을 가리켰다. 그런데 놀랍게도 그 곳에 버팀 지주가 있었다.
리처드는 무사히 비행기를 수리했고, 나중에 리처드는 다음과 같이 회상했다. “수리에 필요한 40년 묵은 부품을 가진 주민이 우연히 살고 있던 어느 작은 마을에서 내 쌍엽기가 망가질 확률은 지극히 낮다. 사건이 생겼을 때 현장에 주민이 나타날 확률 또한 낮다. 우리가 고장 난 비행기를 필요한 부품이 있는 장소에서 불과 3미터도 안 되는 그의 격납고 옆으로 밀고 갈 확률도 낮다. 이런 낮은 확률들이 중복해 있었으므로, 놀라운 우연의 일치란 말 이외에는 설명할 수 없다.”